cafe

물집 임성규 발가락 사이에 집을 지은 물방울 밤마다 집을 찾는 소리가 들린다 물소리 멈추고 나니 안온한 꿈이 부푼다 심심한 사과 박화남 초록과 초록 사이 실수가 만발해요 벌레 먹은 표정으로 애매한 이파리들 심심한 사과를 드렸는데 떫은맛이...

모래시계가 알려주는 건 시간의 끝이 아니다 임성규 모래의 울음이 폭우처럼 쏟아진다 붙잡을 새도 없이 무너진 길 위로 어둠 속 피 묻은 손이 발목을 잡는다 한발씩 건너는 망월의 깊은 밤 저무는 손들을 애써 외면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뼈를 쌓아...

난민 임성규 너의 굽은 손가락이 은하수를 가리킬 때 출렁이는 밤하늘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끝없는 눈빛들은 바다에 새겨 놓은 해도를 따라가다 차가운 바람이 뱃머리에 닿을 때 지등에 이름을 달아 날리는 꿈을 꾼다 부서지는 포말...

달팽이처럼 임성규 달궈진 솥뚜껑 같은 돌길을 지나다 받침살이 휘어지고 색이 다 지워진 구멍난 양산 속에서 초록비를 맞았다 《바늘의 필적》2024. 90년대 시조동인 반전 3집

붕어처럼 임성규 물만 먹고 사느냐며 그녀가 떠났다 그날 이후 내 안에는 종일 비가 내리고 목까지 물이 차올라 입만 뻐금거렸다 숨이 찰 때, 그녀의 젖은 발이 떠올라 고요한 거품 속에서 긴 숨을 몰아쉬었다 거슬러 올라가려고 비늘을 반짝이는 - 90년대...

달팽이처럼 임성규 달궈진 솥뚜껑 같은 돌길을 지나다 받침살 휘어지고 색이 다 지워진 구먼난 양산 속에서 초록비를 맞았다 《90년대 시조동인 반전 3집 - 바늘의 필적》 2024. 다인숲

붕어처럼 ​ 임성규 ​ ​ 물만 먹고 사느냐며 그녀가 떠났다 ​ 그날 이후 내 안에는 종일 비가 내렸고 ​ 목까지 물이 차올라 입만 뻐금거렸다 ​ 숨이 찰 때, 그녀의 젖은 발이 떠올라 ​ 고요한 거품 속에서 긴 숨을 몰아쉬었다 ​ 거슬러 올라가려고 비늘을 반짝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4. 3. 8.자 임시총회는 무효사유가 현저하여 채무자들은 위 결의가 유효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채무자 임성규는 조합장 직무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점, 채무자 임성규의 조합장 지위에 관한 다툼으로 대내외적으로 추가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