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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임영준 2024.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0월◑ ◀임영준:시인▶ 혹시 다 마셔버렸나요 빈 잔을 앞에 두고 후회하고 있나요 옆구리가 시리고 뼈마디가 아린가요 차분히 지켜보세요 저 깊은 하늘소(沼)에서 붉은 술이 방울져 내릴 겁니다 다시 잔을 가득 채웁시다 그리고 남은 날들을 위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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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흔들리는 당신에게...임영준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실례합니다. 당신을 설레게 하는 농염한 햇살입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을 스쳐 지나갈 오색 그리움입니다 면목 없습니다 한껏 부풀려 놓고 냉정히 돌아설 바람입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에게 한자리 주실 거죠 용서하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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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여정 / 임영준 2024.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9월 여정 임영준 비울 만큼 비웠으니 욕심 좀 내어도 좋으리 별도 밤도 가까우니 담담히 조우할 수도 있겠지 아무리 매정한 날들도 잠시 묵상에 들지 않을까 향기 고픈 나그네는 그리움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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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기도 / 임영준 2024.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8월의 기도 - 임영준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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