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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 2 임영준 겨우 한 걸음만 떼었을 뿐인데 외롭고 고단한 별똥별일수록 짙은 음영이 스며들어 한없이 늘어지는 것이다 속히 어둠을 잘라내고 본연을 찾아 숭고한 신성에라도 기대어 가까이 다가가야 하리라 올 한 해 사랑했다는 무게보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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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온다 / 임영준 꽃망울을 세우지 않고 알싸하게 여물어가는 인연이 어디 있겠느냐 자우룩한 아지랑이 능선만 쫓다 보니 언제나 그 자리다 일상의 굴레를 벗고 지극한 열기 속으로 스며들어 갈 수 있다면 때로는 이슥한 기슭에서 깨끗이 비워버리고...

11월이면 임영준

임영준 -4000_3000 날짜시각有_ S908N_S22Ultra 정영기 -4032_3024 날짜시각有_ SM-G781N_S20FE 이정교 -1411_1058 날짜시각無_ 카메라정보無

◐10월◑ ◀임영준:시인▶ 혹시 다 마셔버렸나요 빈 잔을 앞에 두고 후회하고 있나요 옆구리가 시리고 뼈마디가 아린가요 차분히 지켜보세요 저 깊은 하늘소(沼)에서 붉은 술이 방울져 내릴 겁니다 다시 잔을 가득 채웁시다 그리고 남은 날들을 위해 건배...

따뜻한 댓글과 답글은 그 사람의 향기 입니다

9월 여정 임영준 비울 만큼 비웠으니 욕심 좀 내어도 좋으리 ​별도 밤도 가까우니 담담히 조우할 수도 있겠지 ​아무리 매정한 날들도 잠시 묵상에 들지 않을까 ​향기 고픈 나그네는 그리움을 따라 흐른다

실례합니다. 당신을 설레게 하는 농염한 햇살입니다 미안합니다. 당신을 스쳐 지나갈 오색 그리움입니다 면목 없습니다 한껏 부풀려 놓고 냉정히 돌아설 바람입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에게 한자리 주실 거죠 용서하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