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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ing Image〉 『한국경제/고두현의 아침 시편』2023.10.26. - 임제와 한우의 ‘로맨틱 시화(詩話)’ 북쪽 하늘 맑다기에 / 임제 북쪽 하늘 맑다기에 우장 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이름입니다. 선조조(宣祖朝) 명기(名技)라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이 시조의 창작 연기(緣起)가 되는 임제(林悌, 1549~1587)의 ‘한우가(寒雨歌)’가 있습니다. 짝하여 두 작품을 번갈아 읽어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멋진 사랑의 화답...

어듸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비 맛자신이 녹아 잘까 하노라. 노래 소리가 멎었다. 무릎에서 가야금을 내려 놓는 한우. 임제는 일어나 한우를 끌어 앉는다. 가슴으로 파고드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촛불이 펄럭 춤을 춘다. 어디선가 공규(空閨...

밤비에 새잎 나거든 이은상이 소동파보다 높이 평가한 천재시인… 임제 가는 곳엔 詩·술·여인 임제가 아들들에게 남긴 ‘곡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새긴 ‘물곡사비(勿哭辭碑)’. 임제의 고향인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 있다. 임제기념비(나주시 다시면...

한우는 재색(才色)을 겸비해 시와 글에 능했다 . 또 거문고와 가야금을 타는데 뛰어났고 노래 역시 절창이었다고 한다. 임제와 한우는 술자리에서 몇 번 만났다. 시를 논하면서 술잔을 나누다가 임제가 노래를 부른다. 북천(北天)이 맑다해서 우장없이...

7:52 7. 박예섭 작곡, 첫봉화 / 거문고:윤은자 21현가야금:정길선 이정화 장구:정종임 7:57 <풍류, 오늘을 거닐다> 8. 임제 & 한우 시, 신창렬 작곡, 가객(歌客) / 그림(the林) (노래:신창렬, 정혜심) 6:34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없이 길을 나니 산에난 눈...

종장 : 오늘은 낭군님께서 찬비를 흠뻑 맞고 오셨으니, 덥게 몸을 녹여 가며 잘까 합니다. ♣감상 이 시조는 임제가 부른 ‘한우가(寒雨歌)에 대한 화답시(和答詩)이다. 임제의 ’한우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찬비‘는 한우(寒雨)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

잔 한우는 백호에게 푹 빠져서 같이 살자고 했단다. 그런데 백호는 이를 뿌리쳤다 한다. 한량끼가 너무 많아서 그랬을까. 한편 백호의 묘에는 두 개의 비석이 나란히 있다. 하나는 “예조정랑 겸 삼국지제교 백호임공지묘, 숙인 경주김 씨*(한 글자는 알...

만났으니 함께 몸을 녹이며 잡시다. (감 상) 지은 이는 한우(寒雨)라고 하는 평양 출신의 기녀(妓女)라고 한다. 한우가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정인(情人)으로, 백호 선생의 시조에 화답한 것이 바로 이 시조라고 전한다. 백호(白湖) 선생이 먼저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