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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2.0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깨부수기/임지은 남편은 벽을 바라봤다 벽 속에 뭐가 있나요? 벽 속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남편은 저녁도 먹지 않고 주말 영화를 시청하듯 벽을 바라봤다 여보, 오늘은 월요일이잖아요 그는 이제 벽 속에서 내일을 보고 있다고 했다 잠도 자지 않고 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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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함과 소보로 - 임지은 / 문학과 지성사 2021.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중에서) 남편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립니다 마음을 글러브처럼 들고 있고 싶습니다 던지면 어디서든 받을 수 있게 ('차가운 귤' 중에서) 나는 꿈속으로 들이닥치는 햇빛을 닦는다 잘못은 왜 닦아도 흘러넘칠까 ('건축 두부' 중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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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함과 소보로> 시인 임지은 / 이다혜 2021.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고 할 수 있을까 했다. 등단하지 않고 계속 시를 쓸 때 남편이 나를 시인 대접을 해줬다. 쓰다보면 되겠지 생각해서 쓰다보니...생각이 길게 쓰는데, 평정심을 갖게 도와주는 것 같다. -임지은 시인의 시는 특유의 생동감이랄까 현실감이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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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시인의 시 2022.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뉴스 임지은 우리 사회에서 가정교육은 항상 중시되어 왔습니다 어떤 게 진짜 감정인지 알 수 없을 땐 엄마에게 물어보면 좋은데요 엄마는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기 기자와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한테 왜 그랬어요?” “모두 널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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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의 어깨를 붙들고 사소하게 붕괴되는 동안(임지은)/정기석 2023.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면, 임지은의 말라감은 슬픔·우울 같은 것이 햇볕에 봄 이불이 보송보송 마르듯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래된 얼룩이 눅눅하게 눌어붙는 메말라감이다. “가스 불에 올려놓은 국이 흘러넘쳐”(「모르는 것」) 이후 얼룩이 되듯이. 누군가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