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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주 시인의 어머니 말씀 세수는 남 보라고 씻는다냐 ? 머리 감으면 모자는 털어서 쓰고 싶고 목욕하면 헌 옷 입기 싫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것이 얼마나 가겠냐만은 날마다 새 날로 살라고 아침마다 낯도 씻고 그런거 아니냐.. 안 그러면 내 눈에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부질없고 쓸모없는 것들은 담아두지 말고 바람 부는 언덕배기에 올라 날려 보내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지극히 살피고 몸을 가까이 기울이면 된다...

또 됐다. 인자 느그들도 아아들이 타던 유모차에도 손을 짚어야 걷는다고 하니 세상에 수월한 일이 어디에 있냐? 하다 보면 손에 익고 또 몸에 익고 그러면 그렇게 용기가 생기는 것이지 다 들 그렇게 사는 것이지~ ~ *임태주 시인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의 글

임태주 시인 어머니의 편지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

이 시는 임태주 시인이 어머니께서 살아생전 아들에게 당부했던 말들을 유서형식으로 엮어 쓴 글이다. 시인의 어머님은 오랫동안 치매를 앓고 계셔서 임종이 다가올 무렵에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임태주 시인에게 남긴 어머니의 편지 본인은 못 배우고 평범한 어머니라 하셨지만 이 훌륭하신 어머니의 정신 유산의 글 함께 읽어 보십시다. <작년 집주변 제1근린공원에 피었던 목련화의 아름다움입니다.올해는 아직이더라구요.> 아들아, 보아라. 나는...

아님 부모님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기나 했을까.. 또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았을까.. ------------------ 임태주 시인 어머니의 편지 아들아,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임태주 시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글 이라고 합니다. 어머니, 엄마 란 소명을 다하면서 마지막 까지 자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었던 것 같습니다. 삶을 다 살아내고 나서 자식이 슬퍼할 것과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며 써내려 갔을 걸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