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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입관하는 것도 못 보게 했다. 입관 후 남들의 어깨 너머로 얼핏 본 관은 칠이 얼굴이 비치게 번들대고 자개로 된 무늬까지 박혀 있었고 엄청나게 컸다. 관의 호사스러움과 크기는 더더욱 영감님은 죽은 게 아니라 사그라졌다는 느낌을 더했다. 영감님...

드리고...회사가서 휴가를 내고 오겠다고 하고 서류를 올리고 있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할아버지께서 입관 하시던 날 전 첫번째 꿈의 슬프게 울었는 의문을 풀 수 있었어요... 어른들께서 입관하는 모습을 못보게 하셨어요..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입히고 입관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한다. 자기 가족 중 한 사람의 장례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한다는 말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외로운 사람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이 되어 존엄을 지켜주는 그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불러온다. 아버지는...

사이에 꿈을 꾸었다. 신룡이 나타나 땅 속에서 나오려고 하다가 나오지 못하고 가까스로 머리 뿔을 드러낸 채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잠에서 깨어난 숙종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중전의 침방으로 가서 두루 살펴보았지만 이상한 것이 없었다.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