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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어리니까 털어내 버려라. 스스로를 하찮게 보지마요. 훌륭하잖아? 신장은 손을 많이 봐났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술도 좀 적게 먹고, 전생에 생각이 과부하가 걸려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안나와서 화가 났던 경우도 있다...

떠들었다. 입속의 침이 하얀 거품이 되어, 입가에 허연 가루로 묻을 때까지 즐거워했다. 14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었다. 몇몇은 전등을 끄고 있을 생각을 하면 두렵다고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방에 오도카니 있으면 답답할 텐데, 어떻게 견딜까 염려...

있는 하얀 비단으로 만들어진 금낭을 찾아냈다. 금낭을 찾아내자 대천비 곽청은 손을 뻗쳐 금낭을 뒤져보았다. 아니나다를까, 투명한 주홍빛 옥으로 만들어진 병이 있었다. 이 조그마한 옥병은 상당히 정교하고 아담했으며 호로(葫蘆) 모양을 하고...

한 덩어리를 떼어내고 피부수술을 하고서야 우윳빛 피부로 되돌아 왔다 언덕에서 빈 가슴으로 사는 갈대, 은빛물결이 늘 한결 같다 -2024년 『동안』 봄호 발표작 태풍에 도끼눈이 있다 정계원 땅거미가 내리는 시간, 어깨가 넓은 관공서로부터 행사홍보용...

얼음덩어리. 저위도에서는 겨울철에, 극지방에서는 일 년 내내 유빙은 녹을 줄 모른다. 바다를 떠다니는 바람과 해류의 작용으로 자주 균열이 생기면서, 육지에 닿지도 못하고 떠 다녀야 하는 운명이다. 이른 봄에도 녹지 못하는 소녀의 아버지는 언제까지...

마음씨가 입속 가득 넘쳐난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다. 들깻잎에 말아 싼 된장 말이 밥은 깻잎 향과된장 맛이 어우러져 난생 처음 먹어보는 점심이 되었다. 여러 가지채소들이 곁들어진 형형색색의 우엉잡채는 아름다운 색감이 맛과함께 어우러져 건강식...

위로 하얀 나비가 날 때쯤이면 / 풀잎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오돌뼈」중에서)’라는 시적 화자(話者)의 단정이나 의문과 같이 우리의 삶이나 세상은 모두가 불투명한 채 인생행로를 달리고 있다. 땅 위의 삶은 행복했을까. 어쩌면 옮기고 싶지 않은...

찍어 하얀 피가 주르륵 흘러 내렸다지. 의사를 찾아가는 도중 태평동 네거리 육교 위에서 땡초 스님과 고자가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대. 고자는 스님의 상투를 쥐고, 스님은 고자의 거시기를 움켜쥐고 싸웠다나 이 싸움을 가까스로 떼어 말리고 의사...

찬밥 덩어리 같은 살아온 지난날을 생각하니 사는 게 눈물입니다. 가고 싶은 그 시절 그리움 속 깊은 사랑 내 어린 날 어머니 아버지 지금 나를 보시면 얼마나 만지고 싶고 말하고 싶으실까 울고 싶은 가슴 짓누르는 아픔으로 그려지는 어머니 엄마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