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정확도순
-
함정임_병신 손가락 2025.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조모가 울 안에 장독대를 본때 있게 거느린 적이 있지만 엄마는 할머니 모양 친정에서 항아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항아리에 꽤나 집착했고 소중히 여겼다. 장맛이 좋아야 그 집이 일어선다. 장맛이 가면 그 집도 그만이지. 엄마는...
-
금오 김홍경의 마음의학 이론 총정리(36회~40회) 2025.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굳으며 입안이 건조하다. 22) 기허 : 기(氣)가 허약해 나타나는 증상. 장부(臟腑)의 손상이나 오랜 지병으로 인하여 원기가 손상되어 생긴다. 23) 도한(盜汗) : 심신이 쇠약하여 잠자는 사이에 저절로 나는 식은땀. 잠을 자면 땀이 나고 깨면 땀이 멎는 것...
-
모닥불 주위/ 류윤모 202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터지고 볼이 발그레 부끄럼 풀어진 반반한 女客에게 남정네들의 시선이 집중될 농도 짙은 어둠을 사르는 모닥불 반경 눈발은 여전히 칠흑같은 세상을 백색으로 부벽浮碧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 듯 그칠 줄을 모르고 무지막지 퍼붓겠지 시나브로 , 괄괄...
-
최호일 시모음 2025.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캄캄해서 울 것 아직 태어나지 않은 듯 잡았던 손을 놓고 흔들며 인간의 마을에서 잊혀질 것 새장을 만들어 놓고 새장을 부술 것 하얀 새의 천 번째 울음소리로 얼굴을 씻고 하얗게 될 것 어둠이 묻어 있는 바람을 끌어다 덮고 자면서 오월이 오면 오월을...
-
이광복 단편소설 / 동행 2025.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 볼 일 없는 신세로 전락하여 객지로 나간 뒤에는 설화당 또한 거의 방치돼 가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나마 설화당이 지금처럼 그런대로 원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순전히 예산댁의 정성 덕택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예산댁은 설화당 주인의 먼 인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