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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가방 끈을 무명실로 깁고 있는 어머니를 보면서 친구집에 가기 위해 쌀가게를 나서던 참이었다. 그때 문밖에서 서성대던 한 여학생을 보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여학생은 자유공원 귀퉁이 중국인 촌에 있는 화교학교에 다니는 동네 중화...

넓은 잎새 밑으로 하얀 종들을 쪼르륵 달고 서있다. 일단 산언덕에 올라 보면 눈앞에 또 봉이 이어지고 그 봉을 오르면 또 봉으로 이어진다. 홀아비꽃대, 노랑제비, 그리고 처음 보는 꽃들이 오르는 사면에 줄을 이어 피어있다. 고만고만한 봉들이 이어져...

그리고나서~ 산을 조금 오른 후! 평평한 숲에 자리를 잡고 가방을 내려놓고~ 오늘의 숲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알록달록 멋진 자연물들로 나만의 숲 팔레트를 꾸며보았는데, 노랑 빨강 갈색 초록 등~ 여러 가지 자연물들을 찾기 위해...

하며 잎새사이에 성급히 고개를 내민 션찮은 꽃을 보며 올라서니 그 뒤켠은 완전 노랑밭~~ 언제나 가보면 장미광장쪽이 우선해서 대접을 받았더랬죠. 그랬는데 이번에는 뒤쪽이 먼저~~ 황화~~노랑 코스모스~~ 전 에 보던 그런 찐한 색이 아닌 유채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