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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자라 있다. 미애가 고사리를 보더니 "저건 너무 자라서 못 먹어. 여기가 한국이었으면 저 정도 자라기 전에 사람들이 다 캐 갔을 건데.여기서는 안 먹나 봐" ​ 그렇게 말하는 미애를 보니, 아까보다는 상태가 나아진 듯 하다. 고사리 얘기를 하다...

떨기가 자라는 땅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거룩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별 볼 일 없는 장소에 임재하실 때 그 땅은 거룩한 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취하시면 우리는 거룩한 자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장소와 시간에 함께 하실 때...

비교한다면 남자는 놋그릇이요 여자는 질그릇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깨지고 망가지기 쉬운 것이 여자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여자는 작은 충격이나 자극에도 쉽게 상처를 입어서 남편의 작은 말 한마디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감동하기도 하는 것...

먼지투성이 샌들을 본다. 우리 둘 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흐른다. 묘하게 무르익은 산들바람이 마당을...한 마디 없이, 나와 아주머니의 시선의 교차를 통해 내가 자라온 환경을 설명해주고, 그걸 알아차리는 아주머니의 감정까지 다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