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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을까? -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그래도 죽는다는 건 알았어요. 죽을 걸 알았다고 해야 하나. 어떤 기분이었어요? 무서웠어요. 아주 무서웠어요. 아아. 살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무서웠어요. 그는 어째서 죽지 못했는지...

곧 죽을 사람 같았았다. 원호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떼 쓰다시피 퇴원하고 교회 집사님의 소개로 삼각산기도원을 찾아갔다...예배가 다 끝난 후 기도하기 시작. 울며 기도하다 보니 자신의 모나고 잘못된 것들이 생각나 견딜 수 없었다. 울며불며 기도...

4시간씩만 자면서 글을 썼다. 그는 뜨거움이나 열정보다 끈기로 소설을 써왔다고 했다. 그는 집필 땐 칩거한 채 작품에만 오롯이 몰두하는 작가다. 한강은 “지금까지 쓰고 싶은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왔다. 그 결과는 통제 밖의 영역”이라며...

놓고 자면서 이 성경책이 자신을 지켜 준다고 하는 사람이나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다니면서 그 십자가 목걸이가 자신을 지켜...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그 무서운 집념이 우상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고 섬겨야 하실 분은 하늘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