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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자국 반쪽도 두지 않으며(半無墨) 오래된(古) 나무껍질처럼 바싹 마른(瘦) 획이 글자에서 글자로 구비구비 이어지고(灕纚) 있는 것이다. 여기서 ‘灕纚’는 기실 ‘離麗’이다. 한쪽엔 물(氵) 다른 쪽엔 실(糸)이 붙었지만, 물과 실이 다른 쪽에...

* [ 자욱 ( X ) / 자국 ( O ) ]. {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 (자국) }. * [ 왠 ( X ) / 웬 ( O ) ]. { 일장기 새긴 셔츠, TV 방영이 <왠> 말 / (웬) }. 위는 TV 방영이 어찌 된 말이냐는 뜻이므로 (웬)을 써야 한다. 이것은 왜 그러느냐 ? 의 왜...

2. '자욱'과 '자국, '발자욱'과 '발자국' "단서가 없어. 창가로 난 발자욱이 유일한 실마리라네." "상처가 낫기는 했는데 자욱이 남아서 속상해. 여자 애 얼굴에 이게 뭐야"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발자국'이 있다. `발로 밟은 자리에 남는 모양'을...

가울시인 시집 발간 그대를 만납니다 / 주하랑 발자국만큼이나 수 많은 나날 그리고 한켠에서는 때로는 눈물 자욱 때로는 빗물 자욱 자국 자국 밟아온 길들이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고 탐스럽게 매달린 시집 그대를 만나고 싶은 설렘 때문이지요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