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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보다 큰 찐빵 한 개씩을 조금씩 아껴가며 맛있게 먹고 행복하게 잠이 들었다. 그 후로도 몇 번, 우리는 저녁에 빵 한 개를 먹고 잔 적이 있었다. 그리고 다음 찐빵을 먹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는 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기다리고 좋아하던 날...

으레 큰 창문이 있으리라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투명한 유리창을 모두가 갖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세기 동안 인간이 살아오던 집에는 열린 틈이 별로 없었어요. 유리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비싼 사치품이었던 시절, 창문을 작게...

담긴 큰 세상, 더 넓은 세상에로의 산책 - 권대근 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그날 밤 손자와 셋이서 새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달래려고, 글짓기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4학년짜리 손자는 먼저 삼행시부터 시작하는데, 아, 아기 새야/ 기,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