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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놈도 이런 거 못 만들고 오줌통 버릴 줄은 모르겠지……”. 그날 이후 사라진 종이컵의 행방을 아무도 묻지 않았다...낡은 지붕 잡풀 돋아나도 살아 계시듯 정갈한 뒤꼍 장독대 작은놈 큰놈 가지런히 서로 기대어 낮이면 태양을 담고 밤이면 별 총총...

집을 만들자 하며 종이컵 집짓는 진후 창문으로 선생님 쳐다보며 진후 여기있어요 하네요 종이컵을 이렇게 세워볼까? 종이컵...나도 만들어 볼까? 아이스크림 사세요 하는 서영이 작은집을 만들어 아이스크림 먹는 서영이 선생님 하나 서영이 하나 정말...

작은 손으로 종이컵을 하나하나 열심히 쌓아 올리며 종이컵이 흔들리고 쓰러질 때마다 서로 도와주며 무너진 컵을 다시 쌓아보며 그린반 친구들 모두가 힘을 합쳐 종이컵성도 만들어 보았어요🏰

각시탈, 사자탈 등을 오방색에 맞추어 다섯 가지의 탈을 그렸으며 동양화물감과 면상필을 이용하여 최대한 붓의 필력을 살려주었다. 탈춤을 보며 떠올렸던 익살스러움으로 탈의 표정으로 나타내 주었으며 여백에 작은 문양들을 배치하여 느낌을 살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