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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대구에서 성장, 경북여자고등학교 졸업(1936년) 시조집 『江가에서』(‘88년)가 있음 自序에서 살아온 역정을 미망의 세월이란다면 나에게 시조는 구원의 손길이었다고 짐작한다. 또한 시조는 나의 궁극일 수도 있음에 사랑과 눈물의 의미를 새기며...

2009년에 생겼다. 관직과 성공을 의미한다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를 매달아 놓았다.] [서암항남방파제등대는 2009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만든 젖병 모양의 등대다. 등대를 세운 2009년은 부산이 전국에서 출산율이...

일까지 생겼다. 7. 시끄러운 소리에 제사를 잠시 멈추고 나온 아버지가 두 분을 향해 나무랐다. “우리 집 제사에 두 분이 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교? 내 방식대로 할 것이니 앞으로는 한마디도 하지 마소!” 8. 아버지의 강한 나무람으로 사태는 수습...

아이가 생겼다. ② 어미는 맏이에게 차례로 태어난 동생을 업게 하여 키우는 고생을 덜었다. ③ 아비가 타처에 갔다가 근 한 달 만에 돌아왔는데, 밤에 부부가 방사(房事)를 벌이는데, 맏이 놈이 무심결에󰡐업힐 놈 또 튀어 나온다󰡑고 고함을 질러댔다...

마름모가 생겼다. 마름모 안에는 알 수 없는 무늬가 그려져 있다. 그 무늬가 내 눈길을 잡고 놓지 않는다. 감정을 나타낸 건가. 웃는 입 모양이 그려진 건 기쁨, 일자로 그어진 건 슬픔, X는 싫어, 안돼 이런 의미일까? 기쁠 憙 슬플 悲 아닐 不 궁리에...

만나서 대구로 내려가 산다는 걸 알았단다. 그러면서 윤숙은 “그래도 너거들 이름 기억하고 있잖나.” 이내 나타난 순옥이 차로 셋은 예약한 숙소가 있는 보문단지로 갔다. 한 바퀴 돌고 솔솔 꽃비 내리는 그늘에 자리 펴고 앉아 또 한 번 손을 꽉 잡고...

습관이 생겼다. 옷 가게에서는 꼭 티셔츠라도 하나 사 들고 나오기도 한다. 글쓰기는 주인과 손님의 입장이 함께 온다. 얼른...물건의 진가를 알아본 단골손님도 있지 않은가? 초조해하지 말자. ‘글을 쓸 때 제목만 잘 지어도 반은 성공한다’라는 말에...

버릇이 생겼다. 친구들과 활발하게 노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책이랑 보내는 시간은 그 이상이었다. 세계 명작동화를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세상이 끝난 듯 펑펑 울다가도 이내 깔깔대며 웃는 변덕쟁이가 따로 없다. 12살 때 친구의 집 잔디밭에서...

제도가 생겼다. 발령 대기자를 우선으로 고용하였기에 한동안 과학실에 근무했다. 틈나는 시간이면 전 학년 과학 교과서와 지도서를 읽고 또 읽었다. 과학실을 맴돌며 실험기구의 위치를 확인했다. 덕분에 교실에서 실험 수업한다는 요청이 촉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