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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1-9 잠방이 예찬 시조/반산 한상철 2022.12.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 잠방이 예찬 (2021. 1. 17) 헐렁한 반바지는 바람이 잘 통하니 일할 때 편안하고 국부(局部)에 땀 안괴여 지화자 방사(房事) 즐길 제 벗고 입기 빠르오 * 가랑이가 무릎까지 내려오게 지은 짧은 홑고의를 말한다. 일상 생활복 또는 일복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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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가까이하라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면 ‘모시’입니다. 새번역 등에는 ‘거룩한 속옷’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16:4 (공동번역) 그는 맨살에 모시잠방이를 걸치고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어야 한다. 새번역) 그는 모시로 만든 거룩한 속옷을 입고, 그 안에는 맨살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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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서 발견한 시들【 5 】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쪼그려 앉은 내 머리를 툭툭 두드려 보고는 "아직 멀었다" 하신다. [ 3 ] 고향 * 김보림 파아란 하늘 내려앉은 강가에서 잠방이 다 젖도록 물장구치면서 텅벙대고 송사리떼 쫓다가 잃어버린 고무신 한 짝 요즘도 가끔 꿈을 꾼다 오메! 내 신발. [ 4 ]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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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콧물/이기선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콧물/이기선- 강아지를 껴안은 두 살 박이 손자 사진 마늘쪽 같은 코 밑에 콧물이 맺혀있다 어릴 적 내 콧구멍도 사시사철 저랬다 호미를 내려놓고 잠방이에 흙을 털고 나무껍질 같은 손으로 닦아주던 어머니 증손자 저 콧물을 보면 핥아서라도 닦아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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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늘진 강의 피라미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빨래를 걷지 않으셨다 마루에서 일어나 빨래 걷으러 마당으로 내려서는데 뒤에서 아버님 목소리가 들렸다 얘야 놔둬라 그 베잠방이 이제는 낡아서 못 입는다 그냥 뒀다가 장마 개거든 마루걸레나 하렴 아버님께서 방에 들어가신 후 어머님은 핼쑥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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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2024년 4월호/ 662호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련히 감돌던 도포 자락 보이고 피로 얼룩진 세월 백여 년도 꿈결이듯 서풍을 마다하고 동풍(東風) 따라나서던 백성들 베잠방이도 먼 들녘에 가물거린다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꽃보라로 손짓하며 구름 곁에 나부끼는 것 공중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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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엔 포구가 없다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포구 없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곳 아메리카 암반대륙을 관통하는 파나마 운하보다 신기한 그 섬엔 무인도같은 무법천지 잠방이 젖지 않는 섬을 이은 다리 하나 여의교를 건너려니 뭍에서 추방된 죄수들이 순번표 받아놓고 서로 탈출하려 고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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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네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출에서 돌아오셨다. 입고 나가셨던 옷을 벗어 잘 접어 다시 횃대에 걸어놓으시고 들일을 하러 나갈 채비로 돌아앉아 등걸 잠방이로 갈아입으신다. 아버지는 어린 딸에게도 맨살을 보이지 않으려고 돌아앉아 입으시는 것이다, 아버지는 이렇게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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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그 밤_이재창(한비시선154) 2024.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 있다. [저자 소개] 작가시선을 통하여 시로 등단, 월간 한비문학으로 동시, 수 필을 등단하였으며, 발간한 시집으로는 베잠방이, 들 풀밭, 새 고무신, 천사로다, 석양, 병상에 맺힌 이이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디딤문학상 시 부문 대상(한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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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멋 2024.03.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라니.... 국민학교 3~4 학년 때쯤의 나는, 어린녀석 임에도 그저 그 붓질에 황홀했다. '남자는 저 정도는 되어야지... 잠방이에 홑저고리 차림이지만 저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남자의 멋이다 ' 그 기억은 오랬동안 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