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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는 몇 개일까 (콩트) 김인희 태양이 화사한 빛으로 다가와 소리 없이 노크했다. 그녀는 어젯밤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면서 커튼을 꼼꼼하게 매만졌다. 창문과 커튼 사이 간격으로 아침 햇빛이 비치면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늦잠을 자고 싶어도 일단...

자라던 잠자리(청령(蜻蛉), 청정(蜻蜓), 청낭자(靑娘子)) 유충(학배기라고 하고 한자로는 蠆(전갈 채)를 써서 수채(水蠆)라고 부른다.)이 우화를 거의 마친 모습을 보게 되었다. 늦은 가을철에 수련을 실내로 거두어 들일 때 청소를 하면서 나오는 유충을...

선생님:잠자리는 눈이 몇개일까요? 집에서 알아오세요! 만희네 집 만희:엄마, 잠자리는 눈이 몇개에요? 엄마:동태눈깔 철수네 집 철수:아빠, 잠자리는 눈이 몇개에요? 아빠:없어! 맹구네 집 맹구:형, 잠자리는 눈이 몇개야? 형:궁금하면 니가 풀어봐! 희원...

속 개 짖는 소리로 잠이 들면 새벽 닭 회 치는 소리로 오감은 열리고 ​ 숨차게 발 밑으로 벗기는 산등성이 천만년 세월동안 약속...칼바람 물기 빠진 태백의 주목 관목 가지로 피어나던 눈 같은 상고대는 살며시 얼굴 붉히며 이 순간을 함께 하니 ​ 발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