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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 대신에 꺼병이 참 우숩제 인생이라는 것이. 나 한창 피어나는 꽃, 초여름 이른 새벽에 이슬 머금고 피어 난 장미 난, 빛나는 눈동자에 새벽별이었지. 한낮에 쏟아지는 우박 같은 사내들 날 쫓는 사내들 그 많은 중에, 내 마음 앗아간 개똥이 개똥이만...

놈이다. 까투리 날아간 쪽을 바라다 보고 있는데 풀 숲 속에서 또 한마리가 꿔꿔~거린다. 돌아다 보니 늠름하게 잘 생긴 장끼 한마리가 뭣이 아쉬운듯 제자리 걸음으로 뺑뺑이를 친다. 새빨간 턱 벼슬을 주렴처럼 늘이고 기름이 잘잘 흐르게 쭉~ 빠진...

밭을 둘러보다가 발자국 소리에 놀란 장끼가 노루망 울타리를 뚫고 가려고 푸드득 거리다 내게 걸렸다.

#장끼의포즈 💕 이게 무슨일인가요? 꿩 한마리가 나무에 앉았어요 검색해봐도 대부분 땅에 있거나 날고있는 사진이지 이런 사진은 없네요 머리위에도 상처의 흔적이 있어 다툼이 있어 나무 위로 피신한 걸까요? #새사진(조류) Young- Seok Jeon 우수 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