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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가난, 아나키스트 장석주 벚꽃 다 졌다. 꽃 진 자리에 어린잎들이 올라온다. 올해의 슬픔은 다 끝났다. 열심히 살 일만 남았다. 가난은 빛이 모자란 것, 구두 밑창이 벌어지는 슬픔, 해질녘엔 실밥 묻은 옷을 입고 벚꽃 진 길을 걸었다. 살강의 접시...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https://naver.me/Galqeu9R 장석주의 詩와 詩人을 찾아서 _ 이문재 시인 장석주의 詩와 詩人을 찾아서 _ 이문재 시인 어쩌랴, 이 속절없는 봄밤의 취기를… 그때 봄날 우리들은 삶... blog.naver.com

달팽이 .. 《몽해항로 夢海航路》 (2010, 민음사) 사는 것 시들해 배낭 메고 나섰구나. 노숙은 고달프다! 알고는 못 나서리라. 그 아득한 길들! 《몽해항로 夢海航路》 (2010, 민음사) 몽해항로 1 - 악공(樂工) 누가 지금 내 인생의 전부를 탄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