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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재단하다 / 이종현 2025.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름을 재단하다 이종현 비오는 날 굳은살이 시간을 뒤척이다 반지하 틈새로 빼꼼히 들어선 햇살에 파스를 붙인 손목이 승합차 문을 연다 열흘 만에 손에 쥔 공사장 3층에서 아버지 떨어진 후 방안은 눅눅해져 어릴 적 내 성장판은 언제나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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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단하다 2024.1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을 재단하다 / 좋은예감 겨울 내내 맥없이 뒷짐지고 있던 소사나무 저린 팔 풀어 젖히고 잰 걸음쟁이 구름 잡아 여기저기 널어 놓았다 하얀 솜바지에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끙끙 앓던 산 며칠동안 햇살에 지지더만 새소리 계곡물소리 그새 많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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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사이즈’, 여성을 재단하다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다 원출처 :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4090609001#c2b ‘프리사이즈’, 여성을 재단하다 20대 여성 박모씨(25)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고를 때마다 고민이다. 여성복은 단일 치수인 ‘프리사이즈’로만 판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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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산의 너머를 보류하는 쓰기의 기술 -김지요 『물고기, 혹은 유리잔』 해설 2025.1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떨림을 측량하며 금단의 경계를 건너는 고도의 직조 행위임을 말하고 있다. 3. 벗어남의 지연과 견딤의 미학 「공중을 재단하다」라는 시에서 화자는 “생활에 공중을 들이는 일은 / 늘 위험하다”는 명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여기서 공중은 자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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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 한 줄이 내란 증거라니 2025.10.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글 한 줄이 내란 증거라니 법의 이름으로 정치한 특검, 정의의 이름으로 침묵한 법 1961년식 법 감각으로 국민의 입을 재단하다 권력은 법대를 차지했고, 정의는 바닥에 쓰러졌다 ▲쓰러진 정의, 그 위에 선 그림자, 법의 이름 아래 짓밟힌 디케. 법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