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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깬 나는 어젯밤일이 꿈인가 생시인가조차 벙벙했다 -0-;; 아무튼 역시나 머리쓰기 싫어하는 난 간단히 챙기고 재현고등학교 교복으로 갈아 입고 언제나와 함께 주머니에는 든든하게 피자빵과 바나나우유가 들어있다 -0- 새로 추가된 특별식인 바나나...

어느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절 길을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는 당시 남학생의 교복만 보면 일단 키를 가늠해 보는 것이 습관...남자동창들은 실업계가 아니면 대개 이 동네의 재현고등학교를 갔다. 우리는 재현고등학교의 학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키가...

어디 : 재현고등학교 `017:) 주소는어디 : 서울시 노원구 중계1동 `018:) 선생님이름 : 김원식 `019:) 친한친구들 : 내 의형제 두명 `020:) 싫은친구들 : ㅈㅁㅇ,ㅅㄷㄱ `021:) 공부를하는이유 : 없음 `022:) 사랑을하는이유 : 별로 해본적없음 `023...

여학교의 교복대신 언니로부터 구제품을 물려받았던 저 스무 살의 거리 시시로 붉게 출혈하는 음각의 자리 그래도 몰래 싸안은 이름 하나의 애틋함이 아픔보다 깊었던 내 생의 순결한 유적 거실에, 벽에, 주방에, 주머니 안에까지 나는 전화기를 지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