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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리안치’‘가는 귀’‘마실’‘시인’’어휘에 대한 명상’‘별다방’‘시집보내다’‘춘몽’‘저녁연기 같은 것’외 여러편 - 오 탁번 시. 2024.03.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해빠진 죽은 비유였지만 초가집 굴뚝 다 없어지고 심야전기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전기밥솥 가스렌지로 저녁을 해서 어머니의 근심처럼 피어오르던 저녁연기 다 사라진 요즘 굴뚝새와 굴뚝나비가 살아서 팔딱이는 비유가 되었다 ―굴뚝새…… ―굴뚝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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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연기 피어 오르면 2024.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녁연기 피어 오르면/정구온 저녁연기 피어 오르는 시골오두막에서 그리움 한잔 마신다 위로 위로 피어 오르는 연기는 솔잎으로 아궁이 장작지피던 엄마의 향기 하향곡선을 타고 아래로 퍼지는 연기는 밥먹어라 부르던 엄마의 목소리 쌓인 눈 녹여내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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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연기 2023.1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녁 연기 해가 지는 것도 모른 채 들에서 뛰어놀다가 터무니 없이 기라랗게 쓰러져 있는 나의 그림자에 놀라 고개를 들면 보이던 어머니의 손짓 같은 연기 마음의 높지 않은 굴뚝에서 피어 올라 하늘로 멀리멀리 올라가지 않고 대추나무 살구나무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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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연기에 부치다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녁 연기에 부치다 어이, 고적한 골목들이여, 여보게, 쓸쓸한 빈집들이여, 여기 사람 하나가 왔노라고 저녁 연기는 하늘 깊이 머리를 풀고 어디로 보내는 무슨무슨 신호처럼 하염없이 나는 불을 지피고 또 지필 때, 외로운 늙은이들은 벌써 흐린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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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연기 같은 것 2023.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녁연기 같은 것 오탁번 시는 저녁연기 같은 것이다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마을,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바로 시다 해가 지는 것도 모른채 들에서 뛰어놀다가 터무니없이 기다랗게 쓰러져 있는 내 그림자에 놀라 고개를 들면 보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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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의 저녁식사 연기 ~ 2024.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언니와의 저녁식사가 금요일로 갑자기 미뤄졌다 일주일에 2번 꼭!술을 마시는데 원래 마시는 오늘이라 고민을 하다가 참기로.. 현옥이는 두어주에 한번씩 와인 or 막걸리를 마시며 전화를 한다 와인이던 뭐던 매일 마신다는데 우울증도 먹고 있다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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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슈] 나무를 태워서 연기를 맡자 2024.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빈 집이거나 흉가(凶家) 뿐이었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산골이나 시골마을에는 아침저녁마다 밥 짓는 연기가 자욱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런 풍경을 애써 찾아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다. 할아버지께서 자손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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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퉁이 저녁연기 / 구금자 2023.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모퉁이 저녁연기 구금자 모락모락 스멀스멀 키 낮은 목소리 따라 반세기를 후딱 지난 유년의 땅에 선다 비녀 뺀 할머니 머리칼 산안개로 촉촉하다 - 《시조정신》 2023. 추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