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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래도다~ 가족이 없는것도 아니고 형제가 없는것도 아닌데~ 찾아갈 친정도 가볼 시집도 없구나 어제 시조카가 엄니가 좀 편찮다고 전화가 왓다 작년에79세라 햇으니 설세면 80이겟구먼 시름시름 아프다 하니 병이 온건 아닌데 노환인거같다 자식찾아...

'적막강산'! 올바른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사색하기 좋은, 그래서 제게는 호젓한 곳이라 자주 찾는 길입니다. 삼 십여 그루의 솔나무가 모로 비친 가을 햇살을 몸으로 받으며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란 마치 신들의 고향으로 들어가기 위한...

즉석시 寂寞江山 적막강산 백우 김효석 달빛도 잠든 적막 속 풍금 울리 듯 흩날리는 거미줄 멍 뚫린 심장 감싸 앉으시려는가 얼기고 설킨 용마루아래 울려 퍼지는 실타래소리 검붉은 선혈 토하듯 끝간 곳 없이 흐르는 이슬이련가 그 한과 원 세상 그 누가...

사이 좋았어도 6070되면 밥 먹어요~~ 그만 자요~ 어디 가요? 언제 와요? 등등 간단한 생활 단어 외에는 특별히 대화가 없어 적막강산이라 하고 그런 짤막한 말도 못 나누고 할머니가 먼저 떠나 혼자 사는 할배는 막막강산이라 하고 삼시세끼 챙겨주는 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