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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봄 전연희 폭설에 갇힌 길을 온몸 바쳐 녹여 낸다 새하얀 수의처럼 나부끼는 맑은 표상 약지 끝 새살 차오른다 꿈틀대는 대한독립 나무와 달 전연희 나무도 달이 뜨면 편한 잠에 들고 싶다 비워낸 가지마다 달빛에 젖고 싶다 달무리 돌아보는 눈...

종정께서는 시조 짓기를 즐겨 하시고, 좋은 시조를 쓴 시인에게 상도 주어왔다. 1999년에 성파시조문학상을 받은 전연희(全蓮喜) 시인이 스님께 그런 인연을 말했나 보다. 그에 대한 대답을 스님의 시조 ‘서운암’에서 인용했다. “히히 호호, 호호 히히...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습, 언어, 생활풍습 등 모든 것이 달라 그들이 받는 어려움이 한두 가지일까.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푸른 별을 동경'하는 그들의 꿈이 이 땅에서 영그는 그날을 위해 두 손을 모은다. 전연희·시조시인 출처 : 부산일보

♣ 세상의 모든 시조 : 전연희 시인 ♣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달맞이꽃 네 벌써 돌아왔니 핼쑥한 모습 그대로 매창 젖은 눈빛만큼 노랗게 여문 달빛 한 줄기 서늘한 바람 멀리 창을 두드린다 콘트라베이스 - 비발디 사계에서 있는 듯 없는 듯이 귀퉁이...

모래궁전 허무는 일 아득해도 살아온 길 무어 그리 가두어둘 일이던가 깊은 숨 기진하도록 속엣말을 닦는다 ♠ 나누기 ♠ 전연희 시인은 1988년 시조문학 추천완료로 등단했습니다. 시조집으로『얼음꽃』『이름을 부르면』『귀엣말 그대 둘레에』와 현대...

이웃들이 이 봄사 연지볼 하고 울 너머로 웃는다 청문회 전연희 따로 남긴 텃밭커녕 그저 사는 집 한 채 묻는 이 물론 없지만...한켠 무거운 건 때때로 버리고 잊은 햇살 한 줌 풀꽃, 이슬 ▪시인의 말 내 속에 가두어진 섬이 하나 있습니다 밀물이면...

부산여성문학상(부산여성문학인회 주관) 수상 시상식은 지난 9월 5일 오후 5시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있었습니다. 전연희 시인( 이사) 제19회 부산문학상(부산문인협회 주관) 본상 수상 시상식 9월 27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 김복근...

달빛 전연희 내 마음 깊이까지 곧잘 다 솎아낸다 자갈밭 미루나무 꽃창포 삘기 언덕 엮어낸 고운 날들이 파르스름 젖어 있다 숲으로 물가로만 물끄러미 다녀갈 뿐 네 고향은 아무래도 산 번지 그편이다 저물어 돌아오는 길 빈 어깨에 기울이는 늦도록...

끌려온 바닷물이 하얗게 넋을 놓고 운석이 쏟아진 지붕 별이 몇 개 내리고 부화한 꿈이 자라 낮은 창을 밀어낼 즘 목숨의 밑뿌리에 탁본으로 뜨는 물결 귀퉁이 닳고 헐어진 몸뚱이를 얹는다 -전연희, <산란기> 전문 제27회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본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