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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앞마당에는 밑동 잘린 복숭아나무가 한 그루 있다. 나무는 그루터기에서 새순 내 자라더니 여전히 30년째 꽃을 피운다. 인적 끊긴 마당은 들풀들이 다 차지하고 담벼락은 바람이 반쯤 뜯어내고 제집 드나들듯 하는데, 그래도 한해도 거르는 법 없이...

주막집 풍경: 1월 19일(목) 당일 제5차 눈 내리는 겨울 산촌의 사랑 이야기를 찾아서 은비령과 자작나무 : 1월 26일(목) 당일 제6차 진주라 천릿길 남강에 물들었다 삼천포 바다에 스미다(1차) : 2월 7일(화) -8일(수) 2일 제7차 진주라 천릿길 남강에...

13. 전주 건지산 과수원. 복숭아나무 꽃. 복사나무라고도 하며 그래서 복사꽃이라 부른다. 복숭아나무의 가지는 잡귀를 내쫓는 주술적 기능을 수행했고 그 열매는 풍요와 장수를 의미했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무릉도원은 중국인들이 꿈꾸던 이상향이었으며...

막걸리 집에서 가지고 온 막걸리를 정안후게소에서 기어코 꺼내놓고 작별의 잔을 기울인다. 비닐봉다리의 반찬은 전주주모가 챙겨준 안주이고 일회용컵은 문닫기 직전의 가게에서 산 종이컵이다. 오늘 조성복이가 왔었으면 술이 소비가 더 이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