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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백년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를 연결하니 비로소 마을...대한 백신 같은 곡선을 눈으로 받아 마음에 항체를 형성한다. ‘전주에서의 밥 걱정’이야말로 재벌이나 연예인 걱정하는 것...

야트막한 오목대 산기슭에 오르면 밑동에 떡메 자국 선명한 상수리나무를 만날 수 있다 고픈 배 움켜쥐고 건너온 가까운 옛날...혈을 철길로 끊어놓은 시린 산자락이기도 하다 역사는 반복되고 나는 먹어야 산다. '성계육(成桂肉)'을 씹듯...... 전주...

ㅋ 오목대에 어둑해질때 가보면 연애하다 걸리는 살사인들 꽤 있다는 정보도 주었다. 우리는 전주역에서 인조인간스러운 체력을 갖춘 수원의 가시와 합류했다. 그리고 한옥마을 근처에 주차를 하려는데 주차가 쉽지 않다. 휴일이고 전주에 소리축제기간...

웃습니다.. 전주향교를 둘러보고, 길을 잘못들어 물고기들이 펄쩍펄쩍 뛰어대는 하천을 우측에, 쏘가리, 메기 매운탕집을 좌측에 끼고, 또 걷습니다. 아- 물가를 구경 할꺼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평온한 느낌이 정말 좋으네요.. 내일은 낚시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