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 동안 잘 지냈냐고, 아프진 않았냐고 너무 보고싶다고,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되냐고 말했어. 없는 번호라고 말하는 전화기에대고 말이야 난 너가 내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고 어디가서 나만한 사람 없다고 자랑하길 바라고 나보다 훨씬 나를 보고싶어하는...

나 전화기를 통해 소름끼치도록 리얼하게 느껴지는 성수치 상대방에게 내가 수치떨고 있는 내모습으로 바라본다 아하..내가 여태껏 나인 줄 모르고 대상이라 분별하였구나. 내가 성수치를 떠는 인간이였구나!!! 그럼 공부를 톱으로 잘해 전교 1등을 했다는...

폈다. 휴대전화에 알람을 맞추어 머리맡에 두었다. 순간, 전화기가 뒤집어진 풍뎅이처럼 몸을 바르르 떨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오브신케라는 말을 찾아보았던 모양이다. 폭소를 터트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기상천외의 해석을 보냈다. “개판 오 분 전...

있는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꼭 저를 닮았다. 종일 기다려도 괜찮아. 니 생각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주문한 게 나왔다. 빵을 손으로 크게 떼어 입에 넣었다. 맛있다. 차는 약간 씁쓸하니 고소한 빵과 잘 어울린다. 보던 소설을 꺼내 들었다. 국화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