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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을 붙이는 것만큼 의미없는 행동이 없는데도 이 곳의 사람들은 매 순간 내게 그런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람들. 이 곳의 사람들 모두가 그랬다. 시간을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같다 붙이는 사람 등등 다양하다. 그 여자가 한 남자에게 ‘꽃 섹스’란 대목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잠시 읽어 보니 이상한 책이다. 이런 이상한 책을 읽고 이상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사람들인가? 그리고 그것이 전부가...

기운이 일개미의 몸에 닿자 기분 좋 은 방전이 일어난다. 초인종이 두 번 울리고 새앙쥐 걸음처럼 사뿐한 발소리가 들렸다. 오귀스타 할머니가 문에 달린 사슬을 벗기느라고 잠시 뜸을 들이고 나서 문을 열었다. 자식 둘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뒤로...

별명을 붙이는 것으로 모자라 주인을 정하고 그 위에 딱딱한 건물을 쉼 없이 세운다. 이 억척스러운 종(種)이 자리 잡고 산 지 수십 년이 지나 다른 동식물이 발붙여 살기 힘들 듯한 동네 한가운데 몽마르뜨공원, 서리풀공원, 새우촌공원같이 예쁜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