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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멸의 이름이 어머니다. 추운 겨울 저녁이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더 생각나는 이유다. 〈정끝별 시인·이화여대 교수〉 Seis (Studio Version) · Hiroco.M · Hiroko Murakami 너라는 햇빛 - 예스24 이번 시집에서, 그는 자신이...

될까? 모래는 우주의 인질일까? 설마 모래가 너일까? 허구한 날의 주인공들처럼 ― 시집 『모래는 뭐래』(창비, 2023) * 정끝별 : 시인, 문학평론가. 1964년 전남 나주 출생. 이화여대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신인상으로...

정끝별 시인은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알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와 불화했다. 밥벌이를 시작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했고, 밥벌이에 좌절하면서 아버지를 용서했다. 그리고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야 아버지와 화해했다. 나는 밥벌이를 시작하기 전...

있는 시인을 검색해 보았다. 정끝별 시인이 마음속에 들어왔다. 이번 서평의 대상으로 정한 정 시인의 시집이, 2023 박인환 상을 수상한『모래는 뭐래』이다. 천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과 뛰어난 언어 감각으로 창의적인 시 세계를 추구해 온 정끝별...

가면 절뚝절뚝 따라가는 동행의 화답이 묵묵하다. '진경(珍景)'이란 보기 드문 풍경을 일 컫는다. 속세의 진경(塵境) 속 늙고 다친 것들이 서로 의지하며 나아가는 진경(進境)의 이 실제 진경(眞景)이 참된 진경 (眞境) 자체다. -정끝별 (시인, 이화여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정끝별 시인의 시는 경쾌하다. 언어에 용수철 같은 탄력이 있고 집중력 있게 나아간다. 그녀의 시는 ‘불붙는 것...

그윽하다. 1970년대 유행했던 영사운드의 '달무리'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적막한 밤하늘에 빛나던 달이~. / 정끝별 시인ㆍ이화여대 교수 연민의 시인 박용래의 시편입니다. 월훈의 우리말은 달무리. 첩첩산중, 깊은 골짜기, 모과빛 등불, 창호지 문살...

자작나무 내 인생』『흰책』『삼천갑자복사빛』『와락』『은는이가』등. * 수상 : 2004년 유심작품상, 2008년 제2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청마문학상 수상 *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재직 중 시인 정끝별과 함께 찾은 숲속 책방 / 동네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