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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상태에서 외삼촌과 외숙모를 죽이기에는 부담이 크기에 차일피일 시간을 끌었다. 막다른 상황을 감지한 정난정은 냉정하게 최후를 대비했는데 그녀는 국청에 마소처럼 끌려가서 뭇 양반들의 망신과 조롱 속에 목숨을 잃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질질 짜면서 이러지 말라고 치마폭을 붙들었으리라. 정난정은 “방귀나 뿡뿡 뀌지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고 비웃으며 세상을...조종당하고, 자기 마누라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비루한 자의 최후였다. 윤원형의 최후를 들은 한 선비가 분기에 차 시...

한(漢)나라 문제(文帝)가 외삼촌 박소(薄昭)를 죽인 사례를 언급하였는데, 이는 '윤원형'을 공격하라는 신호이었다. 정난정의 최후 명종 20년 8월 3일 대사헌(大司憲) 이탁(李鐸)과 대사간(大司諫) 박순(朴淳)이 윤원형을 탄핵(彈劾)하는 첫 포문을 열었다...

것이다. 게다가 정실부인 김씨의 재산을 빼앗아 굶어 죽게 했고, 도망노비들을 비호했다는 죄목까지 포함되었다. 정난정과 함께 최후를 맞다 1565년(명종 20년) 8월 21일, 윤원형은 결국 파직되어 황해도의 강음 땅으로 방귀전리되었다. 방귀전리(放歸田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