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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담쟁이덩굴」 (보민출판사 펴냄) 가끔 일반적인 시를 쓰면서도 몇 년 전부터 장시(長詩)를 한 편...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담쟁이덩굴에 감정이입도 하고 정령과 대화하듯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천성이 게으르고 생각...

하고 정령과 대화하듯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천성이 게으르고 생각에 잠기길 좋아하는 편이라서 실천에 이르기는 매우 부족하지만, 인류와 자연,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름 문제점과 지향점을 나타내고 싶었다. 적어도 전쟁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숲의 정령들도 축복의 나필소리 대지의 정기를 휘감고 행진을 한다. ------------------------------- 그대 두고 떠나오면 / 김우림 그대 두고 떠나 오려니 달리는 열차 속도 만큼이나 슬픔이 밀려오네 나와 열차는 가만 있는데 역전이 멀리 떠나면서 임과...

푸른 정령 <동두천, 성병 관리소(몽키하우스)에서-> ​ 김자현 ​ ​ 지지배 지지배, 아침부터 떠나버린 지지배 부르며 새들이 부르는 招魂 동실아 금실아 은실 누나야 참혹한 시대사를 절규하던 목소리 시뻘겋게 녹슨 역사가 더덕더덕 붙은 쇠창살 옴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