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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정명성 2024.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저녁 + 정명성 기도시간을 알리는 종소리 같은 하얀 연기가 굴뚝마다 피어오른다 처마 밑 장작더미 틈새로 뉘엿뉘엿 스며든 석양을 거두어 아궁이 속에서 불로 지피는 사람들 바람은 멎고 새들은 산으로 돌아가고 등불처럼 오롯이 타오르던 노을도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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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갈대/정명성 2023.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 갈대/정명성 여울에서 물살이 뒤척거려도 뒤돌아보지 않겠다 아직은 얼지 않은 물이 발목을 적시고 있지만 나는 해갈하지 않겠다 멀리 흘러 강에 닿는다는 실개천 따라 물줄기 붙좇아 내려가지 않겠다 여기서 그저 메마르겠다 메말라, 추위에 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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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旅路) / 정명성 2023.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로(旅路) 정명성 달은 해보다 더디게 별들은 해보다 잰걸음으로 구름은 정처 없이 간데없이 바람은 난데없이 느닷없이 돌아서는 법은 없더라 세월은 흘러가는 강물처럼 허위허위 멀어져 갔을 뿐인데 해는 첫 아침에 이르고 달은 태초의 밤으로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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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다 ─ 정명성 2023.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 지다 정 명 성 (목사, 시인) 햇볕이 옅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바람이 차가워졌기 때문이 아니다 강물이 줄었기 때문이 아니다 풀벌레 소리가 그치고 서리가 내리기 때문이 아니다 물들면서 마르고 시들어 떨어지는 것은 사랑이 식어진 까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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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23(화) 문막 원정 파크골프 참가 확정자 및 버스좌석표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0.리아야♥ 41.청히♥ 42.발길따라★ 43.주영★ 44.윤미★ * 대기자 : 1.만점 2.리엔 3. 청명 4.별마로 5.금보석 6.정명성 ▼ 버스 좌석표 운전석 통 로 조수석 1.공무 2.발길따라 3.주영 4.윤미 5.아이 6.미하루 7.아카샤 8.강치 9.카푸 10.인향 11.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