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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면 / 정보경 봄비 내리면 나는 꽃이 되고 싶다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에 흠뻑 젖고 싶다 봄이 좋아 내리는 비에 젖은 꽃이 되어 파릇한 향기 물씬 풍기는 꽃잎에 무아지경 되어 파묻고 싶다 나는 봄비 되어 당신의 꽃으로 살고 싶다 > 봄비 내리면...

찔레꽃 너는 나에게 찔레가시를 벗겨 처음을 키스해 주었지 그런 날은 귀여운 종달새가 포플러 나무 위를 빙빙 날았다 정보경_2021년 한하운 문학대상. 2022년 현대시선 신인문학상. 2023년 창작동네 시집 작품상. 시집 정든 내 고향 신공 2024 詩작품집...

붉은 단풍 / 정보경 저녁 무렵 단풍이 불을 켜고 서풍 따라 행진한다 가랑가랑 그 눈물 그물에 걸려올지도 몰라 찰랑대는 저녁을 더듬으면 산야의 물 오른 붉은 단풍 치고 올라 지붕을 덮고 있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다빈치융합스쿨 3차 탐구리포트 (1) (2).hwp 50.00KB

가을 들판 / 정보경 고추잠자리 들꽃 위에서 꼬리 치켜들면 익어가는 벼이삭 고개 숙이고 차곡차곡 여물어 가는 붉은 수수 태양아래 참선을 한다 여주의 꽃가지에 나비가 세레나데를 퍼붓고 하늘이 세수를 한다 칡꽃향기 흔들어 놓은 엄마의 산밭에 늙은...

허공에 펄럭이는 한 사랑 달 옆의 개밥바라기처럼 문지른다 고요하게 난을 치다가 흰 눈으로 펑펑 내리다가 알뜰한 정 무영탑에 쌓으며 뜨겁고 뼈아프게 뻐꾸기처럼 울고 있다

푸른 갈대숲에는 생각이 산다 / 정보경 달꽃이 화려한 외출을 하는 날 우수 어린 눈동자 불 꺼진 스위치를 누른다 금계국 계망초 장미 유칼립투스가 나비를 기다리고 긴 머리 인어 아가씨 태평양을 헤엄쳐온다 빌라 아파트 언덕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소신을 실천 하신것이다 역시 대단한 결단럭에 최측근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존경하지 않을수 없다 (사)파킨슨행복쉼터 정보경이사장님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모든 회원님들을 대신해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광주 ㆍ전남...

사슴 같은 당신 눈빛 초승달처럼 피어올라 연등 꽃 속에 불 밝히면 소나무 푸른 가지에 매달린 연등이 폭포처럼 피어 오르고 고요한 산사 그윽한 풍경소리 커졌다 작아졌다 내 마음을 요동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