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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추모 문집]덧없는 노래/정수남 2024.05.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덧없는 노래 정수남 생명이란 무엇일까. 꽃샘바람이 심하게 불던 어느 봄날이었다. 낯선 손님 하나가 예고도 없이 닥나무를 찾아왔다. 그는 산 아래에 살던 뱀풀이었는데, 오들오들 떨면서 바람에 곧 꺾어질 듯한 줄기를 어지럽게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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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노래(정수남 작사, 권효정 작곡) 2024.03.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https://youtu.be/-vsKe4bG4PI 강아지노래(정수남 작사, 권효정 작곡).mp3 1.55MB 강아지 노래 정수남 작사, 권효정 작곡 두부나 비지나 촌두부나 청국장이나 두부 장수 할머니 외치는 소리가 나면 우우 우우우 하늘 위로 입 내밀고 따라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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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정수남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날 / 정수남 우리는 그날 그랬었지 언덕 위에 하얀 집 짓고 행복하게 살자 그렇게 말하며 약속했었지 맨드라미 꽃피는 들녘에 둘이 앉아서 저 꽃이 피었다 지더라도 저 꽃이 다시 피어나듯 우리 다시 태어나면 꽃이 되자고 우리는 그날 약속했지 문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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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 ─ 정수남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근성 정 수 남 6층 옥상 시멘트 바닥 약지보다 작은 틈새에 지난봄부터 어디선가 날아와 뿌리를 내린 후우,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이름 모를 잡초 하나 여름날 가뭄에도 말라 죽지 않고 장대비 속에서도 끄떡없이 가부좌를 틀고 앉은 가을이 되자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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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불충분 - 정수남 - 2024.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디어 안 보이는 소스 증거 불충분 정수남 첫째 외삼촌은 52세에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둘째 외삼촌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막내 외삼촌은 미국에서 위암을 앓다가 이 땅에 와서 눈을 감았다. 형님은 대장암으로 18년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