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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되면 별수 없을 거다 뱀아 공원의 계단에서 마주쳤다 이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떡하니 대가릴 쳐들고 있는지 동네 아이들에게 돌팔매질 당하지 않고 땅바닥을 밀고 밀면서 왔을 길, 먼저 떠나가길 기다렸으나 얼어붙은 나처럼 움직이지...

.....띠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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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누구는 수영을 하라하고, 물레를 돌리면 된다고, 이도 저도 아니면 아플 만큼 아픈 후 치료되는, 오십의 나이에 앓는 짝사랑 정이랑_경북 의성 출생. 1997년 《문학사상》 등단. 시집으로 <떡갈나무 잎들이 길을 흔들고> <버스정류소 앉아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