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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었다. 정자 뒤에는 아마도 느티나무가 아닐까? 삼공(三公)의 품격에다가 그늘도 필요했을 테니까. 이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측 뒤쪽으로는 객사(客舍) 백화헌(百花軒)이 있었을 것이다. 조선초 신숙주는 백화헌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동갑내기 친구...

말로 ‘해가 떠오르자 바람이 불어서 풀과 나무들이 광색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온갖 식물들이 고은 생기를 띄고 있는 모양을 표현한 것이며, 제월(霽月)이란 말은 비가 그치고 나온 달을 뜻하므로, 밤에 비가 그치고 난 뒤에 하늘에 떠 있는...

다니며 서해의 보물찾기도 하고 길을 잃어 헤매다 만난 뜻밖의 풍광에 기적의 노래를 부르며 모항해수욕장 정자에 자리 잡고 앉아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오늘의 일몰 시간은 6시 37분이래. 일몰 많이 보고 7시쯤에 밥 먹기로 합시다.' 현숙의 메시지를...

호수 위의 정자에 해가 저무는데 夕陽湖上亭 호수 위의 정자에 해가 저무는데 석양호상정 春光在湖草 풀밭에 봄빛이 아직 남았네. 춘광재호초 明月山前榭 산 앞에 어느덧 달이 떠 오니 명월산전사 花陰看更好 꽃그늘 볼수록 더욱 좋구나. 화음간갱호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