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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琉璃廠)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등는 야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

작품해설 : 이 시는 1988년 월북 작가들에 대한 대규모의 해금 조치가 단행된 이후 비로소 밝은 세상에 얼굴을 내민 정지용의 대표작이다. 한때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문학사에서 실종되었던 그는 최근 납북되었다는 사실이 밝 혀지면서부터 그에게 씌워진...

교실 해설 ■ 구성 1-4연 - 바다의 역동적이고 세부적인 모습 5-6연 - 상상 속에서 바다를 다스림 7-8연 - 술잔 이미지를 통해...이미지 ․ 출전 : <시원>(1935) ■ 이해와 감상 정지용의 시 세계는 초기에는 주로 ‘바다’가, 후기에는 ‘산’이 주요한...

정지용-유리창 해설 -------------------------------------------------------------------------------- 유리창1 유리(瑜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