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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정체봉 ───────── 동화작가 정채봉. 아름다운 동화 『오세암』의 작가 정채봉. 그는 한편으로 시인이었다. 맑고도 따스하고 시를 쓰는 시인이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은...

2023년9월7일 목요일 오세암가는길은 정채봉 작가가 쓴 단편 소설로, 경주의 작은 사찰인 오세암의 전설을 각색한 소설이다 줄거리는 한 승려가 부모를 잃은 고아 남매를 거두면서 시작되는데, 남매의 누나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다 남매를 딱하게...

공감해서 삭막한 현대인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솔직히 프로듀서가 처음 정채봉 작가의 <오세암을 읽어보라고 했을 때 만해도 시큰둥했다. 그러나 오세암을 읽고 나서 '아, 이거다!'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세암은 비록...

오세암 바다보다 넓게 내리는 눈 스님은 그 거지 남매와 포구에서 만났다. 수만 마리의 하얀 나비들이 나는 듯 눈발로 가득한 바다를 보고 있는데 아이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렸다. “누나, 눈이 바다보다 넓게 내린다.” 스님이 돌아보니 대여섯 살쯤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