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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 정현우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 세상의 절반은 전염병에 눈이 없어진 불구로 가득했다 창밖 자목련이 바람을 비틀고 빛이 들지 않는 미래 사랑에 눈이 먼 누나들은 서로의 눈곱을 떼어주고 나는 까치발을 들고 귓속에 붙은 천사들을 창밖으로 털었다. 정현우, 『나는 천사에게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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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시인전(한국문학예술진흥원)정설연 석인구 배효준 정현우 박상종 이종숙 이강령 최홍연 정찬열 김수옥 윤호정 이재우 심정숙 2023.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062 [정현우] 행복한 세상 _066 꽃님 _068 부부 _069 그리운 고향 _070 허망(虛妄) _071 노송의 교훈 _072 나로 하여금 _073 여정 _074 이끼 인생 _075 오직 그대만을 _076 [박상종] 솔개의 눈물엔 향수가 깃들고 _080 등잔 불 그 시린 그늘 _082 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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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2.0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슬플 때의 맛을 알 수 있을 텐데 둥둥 뜬 반달 모양의 뭇국만 으깨 먹었다. 오늘은 간을 조절할 수 없는 일요일. 오르골/정현우 누나와 나는 다리가 엉킨 채 잠이 들었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감당할 수 있는 슬픔만 나눠 가지고 우리는 누워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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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정현우 2021.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르골/정현우 누나와 나는 다리가 엉킨 채 잠이 들었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감당할 수 있는 슬픔만 나눠 가지고 우리는 누워 밤하늘에 물수제비를 던진다. 어둠이 원 속으로 들어간다. 빛이 가라앉는다. 유리 태엽은 시간을 따라가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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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입니다 2016.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싶다 그렇게 먼 훗 날 내 몸 닳고 닳아 누군가의 사랑 담은 귀걸이, 목걸이로 다시 태어난들 무엇이 아쉬울까 누나 얼굴/ 春岡 정현우 한겨울 고무 신발 눈밭에 빠질세라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 무얼 그리 신기할까 걷고 또 걷고 ...초롱 초롱 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