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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양력>> * 1959년 경기 연천 출생 * 2006년 《서정시학》 으로 등단. * 시집 :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 <<정혜영 시인의 시>> 지붕 위의 바다/정혜영 네모난 창문 네모난 뷰파인더, 그 방에 갇혀 있다 내 안에서 네모난 나무가 자라난다 그런 게...

볼 수 있지 ​ 그 별은 이미 폭발했거나 거기 없을지도 몰라, 별은 우주 공간을 달려서 지금 막 우리 눈에 닿은 거래 죽은 다음에도 캄캄하게 달려온 거지, 네가 빛을 향해 달려가듯이 ◈정혜영 ▲2006년 『서정시학』 등단 ▲시집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

그들을 기억하려고, 지상의 집 한채를 빌린다 유목으로 떠돌던 시간과 공간이 두루 걸쳐 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정혜영 시인은 고통과 상처와 기다림, 존재론적 기원의 기억, 삶과 죽음의 구심적 의미망 외에도 매우 신선하고 역동적인 마음의...

있다. 둘다 눈이 작으면 서로 표현이 없어 조용한 집안에서 냉랭하게 살아야 하니 재미가 없다. 요즘 현대인들은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건 사실 다 핑계꺼리 찾다보니 성격 탓만 하는 것이다. 션과 정혜영 부부를 보면 서로 너무...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에는 - 정혜영 시집 / 서정시학 목차 1부 지상에 발 디딜 곳이 없을 ?? 소년은 잠수교를 탄다 / 놀뫼 낙화 / 민들레 팔레트 / 오로라 브릿지 1 / 오로라 브릿지 2 / 배고픈 벽 / 박 목수 / 하라의 LOVE STORY / 한 생이 끝나고...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에는 1/정혜영- - 낡은 계단 뒤에 처박힌 마른 부케를 누구에게 받았더라 그걸 왜 받았지 백화점 쇼윈도에 가만히 내려놓고 왔는데 왜 여기 있지 나는 오늘 뿔 달린 순록, 모자 속에 감춘 뿔이 자꾸만 삐져나온다 왼발과 오른발이...

파도 소리가 들린다 새들, 중앙선을 넘고 국경을 넘어 날아간다 공중에서 죽음을 맞는다 국경은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 정혜영 시인 ▶약력 ▶서정시학(2006) 신인상 등단. ▶시집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에는』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에는 2 ​ 정혜영 끝이 보이지 않는 기차를 타고 소년은 지나가고 소녀는 앞치마를 벗어 머리 장식을 하고 소녀는 남아 있네 복도가 긴 아파트 막다른 907호 이건 아닌 것 같아 두 발이 엉킨 것 같아 소녀는 발레리나가 되는 꿈속에서...

울부짖던 엄마의 마지막 뒷모습, 노을은 엄마의 음성이에요 죽은 아기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래 등에 수많은 작살이 쏟아져요 붉은 장미가 피어나요 어부들은 바다의 조경사예요 목숨 한 겹 서쪽이 되었어요 ----정혜영 시집,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에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