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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5 금요일/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 이야기 2024.10.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전 예술의 전당에 정호승 시인님이 오신다기에 갔었어요,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이야기란 주제로 한 강연이었는데 가을 가을했던 마음이 단단해졌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동원의 이별노래 안치환의 풍경 달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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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정호승/ 시인 2025.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에게 정호승/ 시인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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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대하여/詩낭송 정호승 2025.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닷가 에 대하여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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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초기시들을 읽다! 2025.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리지 않는 갈대, 정호승, 시인생각, 2013. ‘한국대표 명시선’이라는 시리즈로 나온 이 시집은, 1991년에 이미 출간했던 시선집을 재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1973년에 등단했던 시인의 20여 년 동안 발표했던 작품 가운데 선택된 시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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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鄭浩承)-별똥별 2025.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호승(鄭浩承)-별똥별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정호승(鄭浩承, 1950. 1. 3.~ 경남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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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정호승 2025.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벽/정호승 나는 이제 벽을 부수지 않는다 따스하게 어루만질 뿐이다 벽이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어루만지다가 마냥 조용히 웃을 뿐이다 웃다가 벽 속으로 걸어갈 뿐이다 벽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을 걸을 수 있고 섬과 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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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25.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호승 시인님은 모두가 좋아하는 땨뜻한 시인님이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늘이 있고 눈물이 있는 평범한 우리가 아닐까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리지만 또한 그런 사람을 위로하는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세상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얼마나 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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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밥 / 정호승 2025.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들도 혹한과 폭풍을 견뎌낸 날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고통은 인간적인 것이다. 고통이 없으면 인간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그날 나는 꽃들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에서 그림 / 박항율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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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똥/ 정호승 시창고 2025.0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의 똥/ 정호승 시창고 마음의 똥/ 정호승 내 어릴 때 소나무 서 있는 들판에서 아버지 같은 눈사람 하나 외롭게 서 있으면 눈사람 옆에 살그머니 쪼그리고 앉아 한 무더기 똥을 누고 돌아와 곤히 잠들곤 했는데 그날 밤에는 꿈속에서도 유난히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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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정호승 2025.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개꽃 정호승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 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