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이름 본문
정확도순
카페글 본문
정확도순
-
고인이 되신 정희경 선생님을 추모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2024.1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室(현재실)'이라고 써 있던 글씨를 기억하시지요?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현재(玄哉)는 최근에 돌아가신 정희경 선생님의 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알트루사의 뜻을 귀하게 여기시고 알트루사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이셨습니다. *고...
-
정희경 시인의 ＜생선가게＞ 2024.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선가게 ㅡ동네시장 정희경 파란 물 출렁이는 그녀의 긴 앞치마 억센 조기 비늘 발자국이 다녀간다 씻어도 씻기지 않는 검정 장화 비린내 ㅡ《미나리도 꽃 피네》, 작가, 2024.
-
산목련 / 정희경 2024.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목련 정희경 희방사 가는 길에 산몰련 보았지요 언 폭포 한 자락을 겨울로 잘라내어 흰 꽃잎 초록 촛대에 기도가 밝더이다 새소리가 키워내고 물소리로 꽃피지요 회색빛 도시에서 더 멀리 걸어 나와 희방사 동종의 음파 함박 담고 웃더이다 《개화》2024...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물떡 /정희경 2024.11.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떡 /정희경 기다림 저 반쪽은 오늘처럼 부어있다 말랑말랑 꽃시절이 앞치마에 번진 때 밍밍한 하루를 견딘 골목길이 저문다 국물이 익어가는 저녁이 말을 걸면 그리움 그 반쪽은 내일에 가 닿는다 간이 밴 무 한 조각이 물캉하게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