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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조명선 아빠랑 결혼할래 말문 터 홀리고선 저절로 약발 빠져 옅어진 푸른 시절 그 약속 불쑥 올라와도 밟고 가면 된단다 엄마랑 같이 살래 환하게 열린 웃음 아닌 건 아니란다 그 응석 철회해라 전부 다 취소하라고 용스며 재촉한다 《개화》2024...

아주 소박한 다짐 조명선 백 년 된 국밥집 벽에 걸린 문구 하나 구십구 세 이상만 흡연이 가능함 나는 꼭 이 집에 와서 담배를 피워야겠다 조경선 시집,『어때요 이런 고요』, 여우난골, 2024, 가을

장욱진을 말하다.hwp 62.00KB

▶부고◀ 마산문인협회 조명선수필가의 부군상 [訃告] 마산문인협회 조명선수필가의 부군 故 김맹교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빈소 :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2호(마산합포구 315대로 231) 055-249-1700 발인: 2024년 8월 5일(월) 06시 40분...

제9대 동문회장 조명선선배님(8회) 체육대회 찬조금 50만원 감사합니다. 대월 동문을 위해서 항상 애써주시는 선배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보다는 잘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잘하겠습니다.

어머니의 파 조명선 풍파에 뒹굴다가 성질머리 자라나 보수파와 진보파 뒤집길 반복해도 오롯이 자식 눈에 든 -창창한 파가 내 파다 《시와소금》2024. 가을호

한도 초과 조명선 과적된 저 오해가 널 이리 흔드는 일 아슬아슬 술래의 의심 따윈 없다고 익숙한 순간이었다 초과한 건 사랑뿐 그것마저 버거워서 불시에 손 흔든다 저 붉은 그리움도 끝끝내 들키지 않길 간곡히 청해보리라 발뒤축에 실린 소명 이럴까...

아침 식사 됩니다 조명선 장화 벗고 나선 길 긴 혀가 앞서 나와 흥정하는 붉은 격문 - 아침 식사 됩니다 오늘도 공사판 먼지 한 끼니를 만나다 내 발끝 닿기도 전 인부들 몰려온다 차가온 소주잔에 불콰한 눈빛 고여 숟가락 놓쳐버렸다 식욕만 남겨둔 채...

자화상 / 조명선 달리거나 멈추거나 건들대는 바람처럼 꽃잎은 꽃보다 먼저 현란하게 춤추며 파도는 떼쓰듯 다시 와 앞선 물길 지울 때 벽에 걸려 웃는 나는 꽃처럼 피랬더니 몇만 번 엎어져도 물 같이 살쟀더니 기어코 무릎이나 꿇고 칼만 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