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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
비영리 등록 단체이며 매년 혜산 박두진/ 편운 조병화문학제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 시화...
cafe.daum.net/anseonglit 랭킹: 35 단계 회원수: 1349 개설일: 200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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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립습니다 / 조병화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저 그립습니다 / 조병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이어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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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조병화 2024.07.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조병화 사랑은 언제나 좀 서운함이어라 내가 찾을 때 네가 없고 네가 찾을 때 내가 없음이여 후회는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일어나는 바람이려니 그리움은 더욱 더 사라진 뒤에 오는 빈 세월이려니 사랑은 좀 더 서운함이려니 그리움은 아프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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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계절 / 조병화 2024.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마의 계절 조병화, 1921~2003 지금 나는 비에 갇혀 있습니다 갈 곳도 없거니와 갈 수도 없습니다 매일 매일 계속되는 이 축축한 무료(無聊) 적요(寂寥) 어찌 이 고독한 나날을 다 이야기하겠습니까 비는 내리다가 쏴와! 쏟아지고 쏟아져선 길을 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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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를 쓰는 건 - 조병화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가 시를 쓰는 건 - 조병화 내가 시를 쓰는 건 나를 버리기 위해서다 나를 떠나기 위해서다 나와 작별을 하기 위해서다 하나를 쓰고 그만큼 둘을 쓰고 그만큼 셋을 쓰고 그만큼 나를 버리기 위해서다 너에게 편질 쓰는 건 언젠가 돌아올 너와 나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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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인터체인지 / 조병화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산 인터체인지 조병화 자,그럼 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 넌 남으로 천 리 난 동으로 사십 리 산을 넘는 저수지 마을 삭지 않는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 등燈은, 덴막의 여인처럼 푸른 눈 긴 다리 안개 속에 초초히 떨어져 서 있고 허허들판 작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