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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 - 조영수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섭리(攝理)- 詩; 조영수 강은 제 길을 찾아 흘러 보내야 바다와 몸을 섞을 수 있고 나무는 꽃향기를 멀리 보내야 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답니다 새는 하늘을 멀리 벗어나야 푸른 잎 가득한 숲과 만날 수 있고 품고 있던 마음을 버릴 줄 알아야 따뜻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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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조영수 2024.07.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마 / 조영수 하느님도 우리 엄마처럼 건망증이 심한가 보다 지구를 청소하다가 수도꼭지 잠그는 걸 잊어버린 모양이다 콸콸콸콸, 밭에 물이 차서 수박이 비치볼처럼 떠오르고 꼬꼬닭도 알을 두고 지붕 위에서 달달 떨고 새로 산 내 노란 우산도 살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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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에서/ 조영수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비사막에서 조영수 지치고 목마른 사람과 양이 우물 앞에 다다랐습니다 양이 먼저 물을 마시도록 사람이 비켜서서 기다렸습니다 물을 마신 양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며 매애애매애애, 불렀습니다. [아동문예] <책 속의 작은 시집> 2024. 여름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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