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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한 채/조영자 2024.10.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을 한 채 조영자 이제는 저 세상이 더 가까운 어머니 두려움도 가벼워져 꽃잎처럼 가벼워져 별도천 그 끝자락에 징검돌 하나 놓는다 찔레꽃 왔는지 바람결 보면 안다 조화처럼 멍하니 또 한 끼니 건너시는 아흔 살 텅 빈 마당에 나부끼는 노을 하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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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1지역3구역3반에 거주사시던 조영자(우술라) 자매님께서 선종 하였습니다. 2024.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목 장례공지 *당산1지역3구 장례공지 *당산1지역3구역3반 *조영자 우술라님 96세 *2024년 9월22일07시 13분 선종 *상주 김옥실 율리안나 *빈소 본당 장례식장 *입관 9월23일14시 *출관 9월24일06시30분 *장례미사 9월24일07시 *본당 대성전 *장지 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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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 집 / 조영자 2024.08.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납작 집 조영자 어린 날 이모 집은 왜 그리 좋았을까 중산간 길 타박이며 한참을 걸어갈 때 등에 진 보말 몇 됫박 저도 따라 들썩였다 긴 올레엔 정낭 세 개 오고생이 걸쳐 있고 가쁘게 오다보니 저녁보다 이른 시간 가로등 켜질 때까지 불렀던 ‘섬집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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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그 이후 / 조영자 2024.08.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정, 그 이후 조영자 그래도 고향이다, 강정은 고향이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오월동주吳越同舟 같은 건지 범섬도 돌고래 떼도 비켜 가는 강정 바다 나는 단발머리 중학생 해녀였다 외상으로 들고 온 테왁 하나 둘러매면 마을은 바다 한 켠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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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구역 조영자레지나님 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4.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성구역 조영자레지나 (80세)님께서 숙환으로2024년7월24일(수) 01시15분경에 선종 하셨습니다 많은 기도부탁 드립니다 ■빈소:대전 성모장례식장VIP실 ■입관:7,25(목) 16:30 ■출관:7,26(금)07:00 ■미사:7,25(목)17:30 대전성모 장례식장 1층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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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자] 감자 먹는 날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자 먹는 날 조영자 유월 초이레 달도 어떻게 알고 왔는지 까만 손 여남은 개가 낭푼이에 들락인다 봄 내내 허기진 뻐꾸기 울음 몇 점 보태는 날 안덕면 상창리는 어머니 단골 마을 "자리 삽써, 자리 삽써" 퐁낭 그늘에 장이 섰다 젓자리 한 됫박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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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별밭/조영자 2024.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머니의 별밭 조 영 자 어머니 밤하늘 귀퉁이에 별 밭 한 뼘 마련하였습니다 새싹 돋던 봄날이면 애지중지하시던 호미로 밭 갈아놓고 별 씨앗 뿌렸습니다 영롱한 아침이슬 모아 어머니의 별 밭을 가꾸어 놓았습니다 지독하게 무덥던 여름날에도 별꽃 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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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4. 조영자의 [유통한 마감?] 2024.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통기한 마감? - 조영자 오라는 기별 없이도 찾아오고 만 것이다 입동 소설 다 지나고 대설이 코앞인데 그 녀석, 귀뚜리 한 마리 귓속에 들어 산다 밤낮도 모르는지 스르륵 울어쌓는 앉고 서도 못하도록 요망하기 그지없다 간밤엔 달래보느라 새벽잠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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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란 / 조영자 2024.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난청이란 조영자 구순 나이 자매끼리 전화 통화 한창이다 전화기 너머 소리는 안 들려도 들리는 척 서로가 할 말만 한다, 신호음이 끊기도록 - 《시와소금》 2024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