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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숲 길 ㅡ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꽃중에 조팝나무도 빼 놓을 수 없다. 조팝나무꽃은 흡사 흰쌀밥에 노란 좁쌀을 흩뿌려 놓은...기장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나 몇일 뒤 정월 대보름 밥상에 당당히 올라가는 오곡의 반열에 올라 있는 뼈대 있는 곡식...

보여 조ㅎ(粟)밥꽃이라고 했다 아이야, 그 서러운 조어법, 조팝꽃 발음할 때는 좀 아릿한 표정이래도 지어다오 저 심심산천...詩 : 복효근 Tom Waits "Blue Valentine" 꽁보리 고봉밥이라도 밥상에 올라오길 바라던 날의 추억도 함께 터지는 날입니다.....

밥 올릴깝세 깎은밥 물 말더라도 끼니 잊지 말라네 조팝꽃 깨끔한 조팝*꽃이 이팝 아래 따라 피어 虎足盤*** 七첩飯床**** 高捧...다리 모양으로 된 소반. **** 반찬을 담은 접시가 일곱인 밥상. 분류 :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 영명 : Spiraea...

피었구나. 참았던 고백을 쏟아내면 조팝나무 꽃처럼 작은 기쁨들이 오밀조밀 매달려 하얗게 웃을 수 있을까 못다 한 사랑을 위해 감사의 밥상을 차린 듯 조팝나무 꽃 이밥을 이고 풍요롭게 피어 있구나. *이밥............. 백미(白米)로 지은 밥을 뜻함...

데치고 청국장 끓여 쌈 싸 먹고 민들레 미나리 진달래 조팝나무꽃으로 국수 말아 먹고 원추리 정구지 상에 올려 초고추자에 찍어...먹으며 쑥 전 시금치 전 표고버섯 전 구워 술 한 잔을 곁들인 밥상 아이들이 모임하러 떠나 며칠 일상의 시작은 아내와...

홍두깨 찾아들어 터전을 늘려가며 부려놓은 흰 구름 하늘에 한가하고 한나절은 짭짤하게 간이 배어 지나갔네. 서산 해 질 녘 조팝꽃은 쌀밥같이 익어가고 숨죽인 푸성귀 밥상 위에 오르고 아지랑이 아른아른 밀밭을 분주하게 오가던 발길들이 선하게...

앵초꽃 당신께 올리는 밥상 / 박현섭 어머니! 세월의 허물을 벗어 던지듯 기억의 겹겹을 하나, 둘 걷어만 가는 아버지께서 오늘...끄트머리에 남아있는 뒷동산에서 하얗게 흐드러진 조팝나무 꽃을 꺾어다 드리던가요? 아님, 겨우 아가 손가락 마디만큼...

해묵은 장맛에 아지랑이 피는 쑥국 하얀 앞치마가 내놓는 밥상에 봄 향기 수줍다지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때도 있지만...같이 주억거린다지요 울력으로 맑은 일 궂은 일 조팝꽃 같이 흔연하게 소나무 참나무 상수리 아그배나무 머루 다래 칡넝쿨 으름...

은방울 꽃 같은 종도 사라지고... 그 동생.. 인플루언서가 되는게 팔로우를 산다고 되는게 아닐세.. 근본없는 거품은 눈치백단 소비자가 다 알정도로 상술은 아니될세.. 호되게 혼내는 석류 누님 찍다보니.. 눈이 튀어나오시..콜록 스윗하게 기간을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