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가서 물멍을 때렸다. 쓰레기가 해변가에 쭉 있어서 줍고 싶었다. 앉아있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양말까지 다 벗고 풍욕을 했다. 그러다 비가 갑자기 엄청 쏟아져서 보이는 정류장까지 뛰어들어갔다. 비가 그칠 기미는 안 보이는데 이미 커피를 두 잔이나...

맥주를 마십니다. 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징어 한마리 구워서 해변로 한적한 길가 아래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아내는 물멍 때리며 오징어를 씹고 나는 시집을 꺼내 읽으며 오징어를 질겅거립니다. 종달리 마을 입구로 들어섭니다. 제주에서 당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