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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신연순의 친필 글씨, 신동엽의 어린 시절 사진 등도 공개했다. 제2부에서는 신동엽의 시작품을 한 편씩 꼼꼼하게...등을 정밀하게 읽어본 것이다. 집중적으로 읽은 시작품은 「종로5가」, 「아니오」, 「껍데기는 가라」였다. 제3부에서는 한국...

지나온 신동엽은 4․19를 돌아보는 화자의 서정적 정서를 드러낸 <산에 언덕에>(1963)를 통해 그리운 사람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민족․민주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낸 <껍데기는 가라>(1967)를 발표하여 우리 시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그는 <종로...

새롭게 긴 이야기와 같은 시로 내 생각을 넓혀준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는 〈종로 5가〉이다. 비가 투둑투둑 오는 날, 종로 5가에 서 있는 소년과 신동엽 시인이 그려진다. 이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이 시를 골랐지만, 이야기 자체도 많은...

죄 없이 크고 맑기만한 눈동자엔 밤이 내리고 노동으로 지친 나의 가슴에선 도시락 보자기가 비에 젖고 있었다. - 신동엽 시 ‘종로5가’ 진하게 진하게 모란처럼 소북함 가득 담고 오너라 참새처럼 깡똥한, 날매 가슴차게 안겨 오너라 경이여 장미처럼...